글로벌 에너지업계 합종연횡 재점화하나

입력 2011-01-05 08:45 수정 2011-01-05 09: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페트로브라스, 갈프 지분 33% 인수 추진

▲페트로브라스가 갈프 지분 인수 계획을 밝히면서 에너지업계의 인수·합병(M&A)가 가속화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페트로브라스 본사 전경. 블룸버그

글로벌 에너지업계의 합종연횡이 가속화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브라질 최대 국영 에너지업체 페트로브라스가 포르투갈 에너지업체 갈프(Galp) 지분 33%를 인수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4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페트로브라스는 지분 인수를 위해 35억유로(약 5조2000억원)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FT는 전했다.

갈프 지분 인수 소식은 지난 1년간 업계에서 공공연히 퍼졌던 얘기로 페트로브라스는 지분 인수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평가다.

페트로브라스는 갈프와 함께 에너지 탐사와 채취 부문에서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브라질과 포르투갈이 같은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도 시너지를 높일 것으로 FT는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특히 페트로브라스가 업계 최대 규모의 투자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페트로브라스는 지난해 9월 700억달러 규모의 증자를 실시했으며 2014년까지 2240억달러 규모의 투자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페트로브라스는 최근 성명을 통해 브라질은 물론 해외 투자 기회를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트로브라스는 지난 12월 프랑스 토탈이 보유한 볼리비아 남부 이타우 천연가스 유전 지분 30%를 인수할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영국 리서치기관 데이터모니터의 닐 앳킨슨 에너지 부문 책임자는 "(갈프 지분 인수는) 핵심 투자는 아니더라도 필요한 투자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페트로브라스의 갈프 지분 인수와 관련 금액 차이로 인한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FT는 갈프가 지분 매도와 관련 47억유로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페트로브라스가 제시한 액수에 비해 12억유로가 많은 것이다.

페트로브라스는 중남미 유력 월간지 아메리카이코노미아가 선정한 라틴아메리카 500대 기업 1위에 선정됐으며 연매출은 1000억달러가 넘는 거대 기업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날부로, 한국의 모든 세대가 계엄령을 겪었다" [이슈크래커]
  • 5일 철도노조 총파업 예고…수도권전철 평시대비 75%ㆍKTX 67% 운행
  • “형식·절차 무시한 비상계엄, 尹 탄핵사유 명확”…‘내란죄’ 성립 가능성도
  • ‘계엄령 후폭풍’ 뭉치는 야권…탄핵·내란죄 고발 압박
  • 의료보건부터 회계·코딩까지…"국민내일배움카드로 국비 지원 받으세요" [경제한줌]
  • 헌재 정상화 시급해졌다…‘6인 재판관’ 체제론 탄핵 심판 부담
  • 한밤 난데없는 비상계엄...그날 용산에선 무슨 일이
  • [종합]발걸음 무거운 출근길...계엄령에 파업까지 민심도 뒤숭숭
  • 오늘의 상승종목

  • 12.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855,000
    • +2.15%
    • 이더리움
    • 5,394,000
    • +8.23%
    • 비트코인 캐시
    • 800,000
    • +7.31%
    • 리플
    • 3,407
    • -4.14%
    • 솔라나
    • 326,200
    • +2.9%
    • 에이다
    • 1,674
    • +1.82%
    • 이오스
    • 1,887
    • +25.47%
    • 트론
    • 484
    • +24.42%
    • 스텔라루멘
    • 705
    • -0.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112,400
    • +12.18%
    • 체인링크
    • 35,350
    • +5.59%
    • 샌드박스
    • 1,479
    • +41.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