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7일 KB금융에 대해 견조한 1분기 견조한 실적 모멘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7만6000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최진석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5680억원, 카드부문을 포함한 1분기 순이자마진은 4분기 수준(2.94%)을 소폭 상회하는 견조한 추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4분기 순이자마진(NIM)이 일회성 상승요인 10bp를 포함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실질 개선 폭은 13bp 내외의 수준이다.
최 연구원은 또 "1분기 대출성장은 연간 성장목표인 6% 수준에 부합하는 1.5%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대손비용은 4050억원으로 총여신대비 78bp수준으로 전년 153bp대비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사주 물량부담(오버행) 완화와 올해 배당성향 확대 가능성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KB금융이 현재 남아있는 자사주는 약 3500만주(9.05%)로 4월~5월경 클럽딜(Club Deal)형식으로 처분할 것으로 보인다"며 "잠재투자자들의 매수희망 물량이 자사주의 2배(18%)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져, 가격조건만 충족되면 오버행 리스크는 조만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순이익 규모가 크게 줄어 배당을 제대로 하지 못한데 대한 주주에 대한 보상 의지 역시 강한 것으로 보여 2011년 배당규모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점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