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증시가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업종 대표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 행진에 주요 지수가 급등세를 연출했다.
어닝시즌 초반 일부 기업의 실적이 예상에 미치지 못해 실망감을 안겼지만 정보통신(IT) 대장주들의 실적 호전이 이같은 우려를 말끔히 씻었다.
뉴욕증시의 다우지수는 20일(현지시간) 186.79포인트(1.52%) 상승한 1만2453.54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연고점 돌파는 물론 2008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57.54포인트(2.10%) 오른 2802.51,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7.74포인트(1.35%) 뛴 1330.36을 각각 기록했다.
유럽의 주요지수도 일제히 상승했다.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대비 1.6% 올랐고 영국증시가 2.13%, 독일과 프랑스 증시도 각각 2.9%, 2.4%씩 치솟았다.
중동 민주화 사태가 여전히 진행중인데다 일본 대지진에 이어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되는 등의 대형 악재도 실적 장세를 막지는 못했다.
전문가들은 IT산업의 실적 개선은 기업들의 수요 개선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경기회복이 본격화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경기에 민감한 IT산업이 회복한다면 산업 전반에 훈풍이 부는 신호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경제지표만 받쳐준다면 랠리 행진을 지속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아시아 증시도 21일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일본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오전 10시 30분 현재 51.52포인트(0.54%) 상승한 9658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지수는 또 한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고점을 2200선 위로 끌어 올렸다.
코스피지수는 21일 오전 11시22분 현재 장중 2200선도 돌파했다. 외국인이 이틀째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0.94포인트(0.18%) 오른 533.19를 기록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60원 내린 1080.60원으로 개장해 1.95원 내린 1080.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조남호 기자 spdran@
신기림 기자 kirimi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