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다목적 정지궤도 인공위성 '천리안' 의 발사 1주년을 맞아 정부가 위성활용 현황과 향후 계획을 점검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은 오는 28일 방송통신위원회, 국토해양부, 기상청 등 관계 부처와 함께 '천리안위성 활용 워크숍'을 열어 천리안 위성 활용 범위를 넓히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현재 천리안의 관제ㆍ운용은 항우연이, 기상·해양 자료 수신·처리·서비스는 기상청 국가기상위성센터와 한국해양연구원 해양위성센터가, 방송통신 장비 및 서비스 실험의 경우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통신위성운용센터가 각각 맡고 있다.
앞으로 정부는 천리안 해양관측위성자료의 품질관리를 위해 국제 협의체를 구성, 검·보정 연구를 수행하고, 국제 해양위성전문가 워크숍(GOCI PI Workshop) 등 정기적 국제행사를 통해 관련 해외 주요기관과 국제협력을 시도할 계획이다.
또 천리안 해양관측위성자료의 안정적 배포 서비스 차원에서 자료 처리·저장 시스템을 확충하는 한편, 한반도 주변 해양 이변 감시나 어장정보 제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천리안을 이용하는 방법을 연구한다.
기상 분야에서도 천리안 기상 자료와 극궤도 자료를 함께 활용해 태풍을 분석하는 등 기상 예보 지원 기술을 개발하고, 기상·해양 센서 융합기술이나 한반도 재난재해 감시기술 등 기타 활용 기술 연구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천리안을 활용한 대국민 기상 정보 서비스 범위도 강우 강도, 해수면 온도 등으로까지 계속 넓혀나간다.
천리안 위성은 2003년부터 7년 동안 교과부(항우연)·방통위·국토해양부·기상청 등이 공동개발한 위성으로, 기상영상과 해양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두 대의 고성능 카메라와 국산화에 성공한 광대역 방송통신 중계기를 갖추고 있다.
남은 7년의 임무수명 기간에 천리안은 기상·해양 관측 및 통신 서비스 뿐 아니라 국내외 재해·재난 대응, 국제 공동연구 등에 계속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