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인재기업] ② 석유제국 로열더치셸, 위기관리와 혁신의 대명사

입력 2011-07-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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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조원 매출로 세계 2위 대기업…100여년 동안 전쟁·오일쇼크 등 위기 속에서 더 발전

▲로열더치셸은 100여년의 역사 속에 전쟁과 오일쇼크 등 각종 위기를 넘기고 세계 2위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사진은 호주 시드니의 한 로열더치셸 주유소. 블룸버그

세계적인 정유업체 로열더치셸은 보수적인 업계 분위기와 달리 탁월한 위기관리와 끊임없는 혁신의 대명사로 손꼽히고 있다.

로열더치셸은 100여년이 넘는 역사 속에 두 차례의 세계대전과 1930년대 대공황, 1970년대의 오일쇼크 등 역경을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과 혁신으로 극복했다.

네덜란드의 ‘로열더치’와 영국의 ‘셸 트랜스포트’가 지난 1907년 60대40으로 합병하면서 로열더치셸이 탄생한다.

로열더치셸은 창업 초창기부터 적극적인 글로벌화 정책을 추진했다. 지난 1908년 록펠러의 스탠다드오일이 장악하고 있던 미국 시장에 과감히 진출한 것을 시작으로 1910년 러시아, 1911년 이집트, 1913년에는 베네수엘라 등으로 영역을 넓혀나갔다.

지난 1919년 세계 최초로 대서양 무착륙 횡단비행에 성공했던 존 앨콕과 아서 브라운이 셸의 항공유를 사용하면서 회사는 명성을 떨쳤다.

두 차례의 세계대전 와중에 회사의 주요 자산이 동결되거나 파괴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종전 후 아프리카와 남미 지역에 석유탐사활동을 전개하고 영국에 새 정유공장을 세우는 등 적극적 확장전략으로 다시 빠르게 발전할 수 있었다.

미국 멕시코만에서 지난 1949년에 회사 최초의 해상유전을 세운 후 1955년에는 해상유전 수가 300개로 늘어났다.

로열더치셸은 지난 1953년 네덜란드에서 기업 최초로 컴퓨터를 도입해 사용했을 정도로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는데 적극적이었다.

로열더치셸은 발생 가능한 위기상황과 경영환경변화에 대비해 미리 시나리오를 짜서 대처하는 시나리오 경영을 도입해 1970년대 석유수출국기구(OECD) 설립과 오일쇼크를 예측하면서 석유업계 7위에서 2위로 도약하는 기염을 토했다.

로열더치셸은 현재 천연가스와 대체에너지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회사는 향후 10년간 천연가스 부문을 적극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며 그 일환으로 지난해 5월 천연가스 탐사기업인 이스트 리소시스를 인수했다.

로열더치셸의 지난해 연구개발(R&D) 예산 가운데 4분의 1이 풍력과 바이오연료 등 재생에너지에 투입됐다.

아울러 회사는 세계 최대 바이오에탄올 제조업체 브라질 코산과 50대50의 비율로 120억달러 규모의 합작사를 설립해 바이오에탄올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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