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9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하반기 수익성 약화가 지속될 수 있다며 투자의견을 '보유'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9만5000원에서 1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국제회계기준(IFRS) 2분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12.8% 늘어난 1조1650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6.7%, 51.2% 급감한 1131억원, 886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저가 선박 물량의 매출인식 비중이 높아진 가운데, 후판가가 인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특히 "현대미포는 사업구조상 상대적으로 후판 비중이 높은 상선부문만에 100% 치우쳐져 있다는 점도 후판가 상승구간에는 경쟁사대비 불리하게 작용하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또 "다양한 선종을 건조하면서 이전보다는 건조 효율성이 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대부분 선박 건조 관련으로 사업이 영위하고 있어, 향후 성장성 측면으로도 부족한 상황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송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현대미포조선의 영업이익을 각각 13%, 17%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0.8% 감소한 4331억원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