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9일 위메이드에 대해 미르의전설3 중국 런칭을 통한 영업레버리지 효과, 미르의전설2 중국서비스 매출액 반등,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 대한 풍부한 경험, 풍부한 현금성 자산을 기반으로 한 추가적인 성장 기반의 확보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만원으로 올렸다.
최병태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위메이드의 2분기 실적에서 주목할 부분은 미르의전설2 중국 매출액이 2009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반등했다는 점”이라며 “연결 매출액의 54%를 차지하는 미르의전설2 중국 서비스 매출액은 2분기 말 신규 직업인 ‘자객’을 도입하고 과도한 화폐화(Monetization)를 자제하면서 유저 풀을 회복했고 3분기 초반의 흐름도 상승 추세를 이어나가고 있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메신저 서비스 버디버디 관련 30억원 이상의 일회성 손실이 발생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영업이익률은 전년 수준이 20% 이상 회복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위메이드 실적 개선의 핵심인 미르의전설3 중국 서비스가 3분기 말 또는 4분기 초에는 오픈베타서비스(OBT)를 시작할 것”이라며 “일정 수준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타르타로스와 아발론에 대해서는 “역시 9월 중 OBT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국내에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퍼블리셔가 메이저 업체가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면 성공 여부는 좀 더 시간을 가지고 지켜 보아야 하겠지만 타르타로스의 퍼블리셔인 MTTang이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고 중국 MORPG 시장이 개화해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현재 수익 추정에서 매우 제한적인 수준으로 반영돼 있다는 점에서 실패시의 우려보다는 성공시의 성과가 크게 부각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또 “그동안 전혀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지 못하던 Wemade Creative 역시 하반기부터는 매출을 발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3분기까지는 이러한 신작의 영향이 제한적인 관계로 3분기 매출액은 2분기 대비 소폭 개선된 299억원으로 추정되지만 4분기부터는 신규 출시 서비스들의 매출이 반영될 것”이라며 “전분기 수준의 매출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일회성 비용 소멸에 따라 3분기에는 49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