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의 새 도전 시작됐다

입력 2011-10-0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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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시장 사업개편 미래 성장동력 확보 적극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태양광 사업을 중심으로 그룹의 재도약을 꾀하고 있다. 지난 1981년 선친 고 김종희 회장의 갑작스런 타계로 29세의 어린 나이에 한화그룹 총수의 자리에 오른 김 회장은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취임 30주년이 된 올해 국내 10대그룹의 반열에 오르게 했다.

김 회장은 2000년대 중반부터는 현재의 사업구조로는 그룹의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인수·합병(M&A)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한화그룹은 2007년 태국에서 ‘글로벌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한 이래, 내수시장 위주로 구성된 사업구조를 개편하기 시작했다.

특히 2008년 세계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불발로 그친 후 김 회장은 태양광 사업의 그룹의 미래를 걸고 폴리실리콘에서 태양광 발전에 이르기까지 태양광 사업의 전 분야에 걸친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김 회장은 사업에만 매진하지 않고 최근 한국사회 화두인 ‘공생발전’ 실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화그룹은 지난 6일 공생발전을 위한 7대 종합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하고 가장 먼저 한화 S&C의 MRO(종합구매대행사업)을 철수했다.

김 회장은 이뿐만 아니라 그룹 계열사 가운데 중소기업형 사업을 하고 있는 계열사들을 합병·청산 등을 통해 축소시킨다는 계획이다. 우선 올해 푸르덴셜투자증권, 대덕테크노밸리, 당진테크노폴리스 등 8곳이 우선시행대상이다.

재계 관계자는 “8개 계열사를 줄일 경우 그룹 전체 매출의 감소는 불가피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생발전을 위해 이같은 결단을 한 것은 김 회장 특유의 강한 추진력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회장의 태양광 사랑은 단지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그치지 않고 공생발전으로까지 이어진다.

한화그룹은 공생발전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2022년까지 150억원을 투자해 500여개 사회복지 공공시설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친환경 관련 사회적 기업을 선정해 운영비·개발비·투자비 등을 지원하는 등 그룹의 미래성장동력과 사회공헌사업의 연계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태양광 제조분야의 완벽한 수직계열화와 글로벌 연구개발(R&D)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화금융네트워크의 전문적인 금융노하우를 접목할 것”이라며 “태양광 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 글로벌 태양광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승연 회장과 한화그룹이 모두 환갑을 맞는 2012년. 김 회장의 새로운 도전이 어떤 결과를 나타낼 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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