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31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기업들의 실적 부진과 중국 정부의 긴축에 대한 불안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62.08포인트(0.69%) 하락한 8988.39로, 토픽스 지수는 7.37포인트(0.96%) 내린 764.06으로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 종합지수는 5.16포인트(0.21%) 하락한 2468.25로 마감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28.37포인트(0.37%) 내린 7587.69로 마감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오후 4시35분 현재 1만9806로, 213.11포인트(1.06%) 하락했고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34.89포인트(1.20%) 내린 2870.83을 나타내고 있다.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54.75포인트(0.31%) 내린 1만7750.05를 나타냈다.
이날 일본증시는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에 오전에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기업들의 실적 부진 우려가 고조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아즈미 준 일본 재무상은 이날 오전 “엔화 매도를 통한 환율 개입을 단행했다”며 “만족할 때까지 개입을 계속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징종목으로는 도후쿠전력이 상반기에 1083억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해 손실폭이 시장 예상보다 컸다는 소식에 5.9% 급락했다.
일본 해운업체들은 화물 운임 감소 등으로 손실을 볼 것이라는 비관적 관측에 약세를 보였다.
일본 1위 선사 NYK가 2.4%, 일본 2위 선사 미쓰이 OSK라인이 4.1% 각각 떨어졌다.
중국증시는 정부가 부동산 부문에 대한 고강도 대책 지속 의지를 밝힌 영향으로 하락했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 29일 상무위원회를 마치고 낸 성명에서 거시경제정책의 미세 조정 필요성은 시사했으나 “지방정부는 주민들이 정부 대책에 따른 부동산 가격 하락이라는 확고한 결과를 보기 전까지 중앙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엄격히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중국 최대 철도건설사 중국철도공사는 실적 부진에 1.89% 하락했다.
중국철도공사는 지난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