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임직원수 1만2331명인 건보공단은 이중 1192명이 옮겨가게 된다. 이는 강원원주혁신도시로 이전하는 13개 공공기관중 가장 많은 인원이다. 건강보험 38조7521억원, 장기요양보험 3조2494억원 등 총 42조15억원의 보험자산을 관리 감독하는 건보공단의 이전으로 원주 지역경제 활력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원주에 새로 건축되는 본사는 2만9335㎡에 연 면적 6만8993㎡ 규모로 업무본동·전산센터·다목적홀·보육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뿌리깊은 건강한 나무’를 기본 컨셉으로 ‘신뢰와 사랑으로 국민의 평생건강을 지키는 세계 최고의 건강보장기관’이라는 공단의 비전을 디자인에 반영했다. 또 주변 자연경관 및 경사지를 적극 활용하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그린빌딩으로 지어진다.
현재 마포구 염리동 본사 사옥 매각은 신사옥 준공 시점에 실시할 예정이다.
건보공단은 본사 지방 이전으로 국가 균형 발전에 기여하고 강원도 원주시를 비롯한 지역 발전에 앞장서며, 최적의 근무 환경이 조성해 내외부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강원도는 이전 기관과 연계한 클러스터 구축 및 활성화를 위한 사업, 기업도시·모(母)도시 등과 연계한 상생 발전을 위한 사업, 신도시를 차별화할 수 있는 사업 등 이전기관과 기존 도내산업의 연계 방안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도는 이미 신소재 자원 연계활용 광역벨트 구축사업, 체류형 연계관광 개발, U-H헬스시범사업을 위한 의료 및 건강보험제도 보완 방안 등의 사업을 통해 혁신도시 이전기관과 도내 산업의 연계 방안을 검토해 왔다.
이 같은 연계발전 사업을 통해 원주혁신도시를 강원 광역경제권의 성장을 견인하는 새로운 거점도시로 육성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혁신도시건설 지역업체 40% 참여 의무화해 지역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전망”이라며 “지역 건설업체의 공사금액도 최소 2조8000억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원주 혁신도시는 건보공단의 건축비가 1443억원으로 가장 많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 1238억원, 한국관광공사 822억원, 산림항공관리본부 612억원 등 총 6000억원을 상회한다. 이에 따라 지역업체는 2000억원 안팎의 공사를 수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원주지역에 LH가 361만2000㎡ 규모로 조성중인 강원혁신도시의 클러스터·공동주택·상업부지에 투자자들의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이같은 투자열기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호재도 한몫했다.
원주 지역은 동계올림픽 개최 전까지 인천공항과 강릉간 고속철도 건설이 예정돼 있고 중앙선 복선전철, 수도권 복선전철, 제2영동고속도로 등 기간교통망의 중심축으로 부각되면서 최근 부동산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클러스터 부지에 들어서는 기업들에는 경영안전지원자금이 최고 8억원, 최장 4년까지 지원되며 창업 및 경쟁력 강화자금은 최고 15억원을 최장 3년 거치, 5년 균등분할상환 조건으로 융자해준다.
수도권과 다른 시도에서 이전해 오는 기업에 대해서는 보조금이 지급되고 국세·지방세 감면 혜택도 주어진다.
이욱재 강원도 투자유치본부장은 "원주는 평창 동계올림픽 관문도시로서 전국 최적의 교통 인프라, 최고의 인센티브, 풍부한 산업인력 등으로 지식기반 서비스산업의 거점도시로서 발돋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