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소재 이화여자대학교사범대학부속 이화·금란중학교와 이화·금란고등학교가 내년 3월부터 이음학교(서울형 통합운영학교)로 운영된다. 이음학교는 학교급이 다른 2개 이상의 학교를 인적·물적 자원을 통합해 운영하는 것을 말한다.
25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학교법인 이화학당 및 이대부속 이화·금란 중·고교는 이음학교에 대한 학부모 설명회 및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법인 이사회 심의 의결을 받는 등 이음 학교 운영에 대한 준비를 마쳤다.
이화·금란 중·고교는 시설 개축 전까지 학교 시설을 폐쇄하지 않고 통합운영하는 '연계형'으로 운영되다가 향후에는 1개 이상의 학교 시설을 폐쇄해 통합운영하는 '일체형'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서울교육청은 해당 이음학교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인센티브 등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에 따른 통합운영 인센티브를 교부함으로써 각종 교육활동 및 교육자원 운영에 활용하도록 하고, 공간 재구조화 등 교육환경 개선 사업에 대해서도 우선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서울에서는 해누리초·중, 강빛초·중, 서울체육중·고, 일신여중·잠실여고 등 총 4개의 이음학교가 운영 중이다.
이음학교는 시설, 기자재 등 한정된 교육자원을 공동 활용하면서 학사를 통합·관리하고 중-고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연계하는 모델이다. 전국적으로는 총 133개교가 이음학교로 운영되고 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앞으로도 이음학교 모델이 안정적으로 정착 및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고, 다양한 미래형 통합운영학교 모델과 제반 정책 등을 발굴 및 개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