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올해 지상과제는 ‘경제 연착륙’

입력 2012-01-0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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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제조업 PMI 개선은 계절 효과…지준율 추가 인하 전망

중국 정부의 올해 가장 큰 당면과제는 경기 연착륙이 될 전망이다.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다소 호전됐으나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수출이 위축세를 지속하는 등 불안요인이 여전하다고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이날 공개한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3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의 49.0에서 오른 것이며 전문가 예상치인 49.1을 웃돈 것이다.

수치는 또 경기확장과 위축의 경계인 50을 넘어서 제조업 경기가 확장세로 돌아섰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지난해 12월 PMI는 크리스마스 등 연말 연휴와 이달 구정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일시적 개선이라고 분석했다.

PMI 항목중 수출주문지수는 전월의 45.6에서 48.6으로 올랐으나 여전히 위축세를 보이고 있다.

야오웨이 소시에테제네랄 이코노미스트는 “유럽 재정위기 우려와 미국의 여전히 미약한 회복세는 올해 아시아 수출제품에 대한 수요가 약화할 것임을 의미한다”면서 “경기하강 리스크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장즈웨이 노무라홀딩스 이코노미스트는 “PMI 개선이 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는 점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 “유럽 위기와 부동산시장 냉각 등으로 인한 중국 내수 감소 등으로 올 1분기 성장세가 계속 둔화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무라 홀딩스는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이 7.9%를 기록해 13년래 최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증시 상하이 종합지수는 지난해 22% 떨어져 2008년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중국 정부가 경기둔화를 막기 위해 올해 긴축고삐를 늦출 것이라는 관측도 힘을 얻고 있다.

후진타오 국가 주석은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경기회복세의 불확실성에 따라 중국은 올해 물가관리와 상대적으로 빠른 경제성장의 균형을 맞추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역설했다.

인플레이션 억제와 경제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한 것이다.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인민은행이 금융시장이 열리는 오는 4일 이전에 지급준비율(지준율) 추가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인민은행은 지난해 11월30일에 지난 2008년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시중은행 지준율을 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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