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산업현장에서 파업 건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국내에서 발생한 파업이 총 65건으로 파업으로 발생한 사회적 손실을 나타내는 근로손실일수는 42만9000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인 2010년에 비해 파업은 24..4%, 근로손실일수는 16% 각각 감소한 수치다.
파업 발생은 1987년 이후 가장 적었고 근로손실일수는 1996년 이후 최소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이는 민주화 운동이 본격화한 이후 노사관계가 가장 안정적이었던 것”이라며 “근로자 1000명당 근로손실일수는 24.7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2008년 기준)인 26.8일보다 낮았다”고 말했다.
상급단체별 파업건수는 민주노총 50건, 한국노총 10건으로 민주노총 소속 노조의 파업이 전체의 77%를 차지했다. 2010년과 비교하면 민주노총 소속 노조의 파업건수는 76건에서 50건으로 34.2% 감소했고 근로손실일수는 48만4000일에서 27만3000일로 43.6% 줄었다. 산별노조 중 최대 조직인 금속노조의 근로손실일수는 2010년도 30만8000일에서 지난해 15만일로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