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리스크가 일상화되는 상시 위기(常時 危機)의 시대에 가장 필요한 것은 스피드와 상상력, 열정이다.” 정동화 포스코건설 사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임직원들에게 강조한 말이다.
이는 예측을 불허하는 급변의 시기에 한발 앞선 인식과 대응으로 지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성공신화를 이어 나가자는 의미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글로벌 경제위기와 국내 건설경기 위축에도 불구, 수주 14조4000여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창사이래 달성한 최대 경영실적으로 포스코건설은 매년 지속적인 성장세를 거듭해오고 있다.
외형적인 성장과 내수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발 빠른 신시장 개척과 신성장동력 발굴에 힘써온 결과, 지난해에는 창립 17년 만에 시공능력평가 빅4에 진입하는 성과도 거뒀다.
특히 올해는 수주 16조원 달성을 목표를 세우고 비전 2020 달성을 위한 내실을 다지는 해로 삼기로 했다. 세부 방안으로는 ‘해외 신시장 개척’, ‘재무 건전성 확보’, ‘글로벌 수준 사업역량 강화’를 올해의 3대 핵심전략 내걸었다.
우선, 포스코건설은 비전 2020 달성과 글로벌 기업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기 위해 해외사업의 비중을 70%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특히 새로운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갈 방침이다. 해외에서 수행하고 있는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향후에는 인근지역으로 연계수주가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사업영역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포스코건설은 글로벌 성장을 위한 사업기능 거점지역으로 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포커스 국가군’과 중장기적으로 사업기반을 육성할 ‘인큐베이트 국가군’에 대한 차별화된 진출전략을 통해 해외사업의 비중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일례로 포커스 국가군인 베트남과 칠레는 각각 동남아시아와 중남미 지역의 허브(Hub)로 육성하고, 중국과 인도는 글로벌 구매거점과 설계센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브라질·중동·아프리카 등을 인큐베이트 국가군으로 정해 새로운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신성장동력 발굴, 수익 향상에 집중 = 포스코건설은 재무건정성 강화를 화두로 올해를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내실을 다지는 해’로 설정하고, 수익성 향상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또한 우수한 재무구조와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을 기반으로 일류 수준의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원가절감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기업체질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포스코건설은 글로벌 수준의 사업수행역량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스마트원자로·해상풍력·해수담수·초고층건축물 등 16대 핵심상품에 대한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해외 리서치랩 등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포스코건설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전문가 확보와 육성에 적극 나서는 한편, 업무프로세스 재정립과 구매 선진화 등을 통해 해외프로젝트의 사업관리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플랜트, 건축, 토목·환경 등 분야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새로운 사업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국내에서도 청정에너지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태양광·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분야를 적극 육성하고, 그린홈 에너지를 선도하는 친환경건축물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설명 : 포스코건설이 지난해 11월에 칠레에서 종합준공한 ‘앙가모스 석탄화력발전소’ 사진. 칠레의 북부 항구도시인 안토파가스타(Antofagasta) 인근에 건설된 이 발전소는 발전용량 520㎿(260㎿×2) 규모로, 총 공사비는 8억7000만달러(한화 약 1조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