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스트의 주가가 악재성 재료에 상승했다가 호재성 뉴스에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메디포스트는 지난 19일 전거래일보다 1만2100원(6.05%) 내린 18만7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메디포스트는 경영진이 자사주를 매각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장초반 3~4%의 상승세를 탔다.
지난 18일 황동진 메디포스트 사장은 작년 12월 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해 취득한 주식 2만주를 장내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이 회사 이사인 한성호씨도 보통주 336주를 처분했다는 공시를 내놨다.
악재성 재료에도 불구하고 오름세를 탔던 주가는 줄기세포치료제가 품목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식약청은 이날 메디포스트의 퇴행성 관절염 환자를 위해 개발한 타가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의 시판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카티스템’은 타인의 줄기세포를 뽑아서 필요한 환자에게 투여 할 수 있는 세계 첫 동종(타가) 줄기세포치료제다.
타가 줄기세포치료제는 대량생산이 가능하고 품질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소식에 오히려 주가가 하락한 것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노출된 재료였기 때문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시장에서 언제쯤 발표가 날 것이란 소문이 돌면서 이미 주가가 올랐다가 '뉴스'가 나오면서 팔자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최근 바이오제약주들은 신약 허가·승인 발표전에 급등하다가 발표 당일 급락하는 경우가 많았다.
파미셀도 급성 심근경색 치료제 ‘하티셀그램-AMI’의 시판을 공식 허가할 예정이란 소식이 전해진 지난해 6월24일부터 4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가 허가를 받았다는 뉴스가 나온 당일 7.14% 급락했다.
일약약품도 5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급등세를 타다 시판허가 발표날 8%나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