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법률·자금 등 경영에 있어 애로사항이 너무 많습니다”
G밸리 입주기업들은 문제가 발생하면 하소연할 곳이 있어 항상 든든하다. 언제든 활짝 열려 있는 경영자협의회가 있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그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입주기업 1만개 산업단지에서 경영자협의회는 단비 같은 존재다. 한강의 기적을 일으킨 주역이 구로공단 기업인이었다면 G밸리의 눈부신 성장 중심에는 경영자협의회가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70년 3월 15일 경영자협의회는 한국수출산업공단 입주 기업체 대표자협의회란 명칭으로 기업들의 발전과 산업단지 성장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출범했다.
2000년 12월 구로디지털단지가 서울디지털산업단지로 명칭이 변경되면서 이듬해 1월 1일 협의회 명칭도 서울디지털산업단지(G밸리) 경영자협의회로 변경됐다.
경영자협의회가 추진하는 주요 사업은 △자생적 클러스터 구축 △정부정책 연계 △기업 애로사항 대정부 건의 △경영, 기술 등 회원간 정보 교환 △회원사 이익증진 사업 등이다.
각 기관 및 업체들과의 다양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추진해 회원사에게 상당한 혜택들을 선사했다. 우선 SK텔레콤과 함께 G밸리 내 가입자간 무료통화 서비스를 제공,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의 제휴를 통해 천문학적 데이터를 저렴한 비용으로 처리가능한 수퍼컴퓨터를 도입했다.
또 매월 지경부장관, 서울시장, 중기청장 등 유관 단체장을 초정해 CEO대상 조찬포럼를 진행했다. 7회 모두 300여 명 이상의 CEO가 참석해 G밸리 홍보, KISTI G밸리 분원 오픈, 중기청과 경영자협의회 상시 대화창구 개설 등의 성과를 도출해냈다.
이 외에도 단지내 CEO대상 최고 경영자과정인 MBA 과정을 개설해 30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올해 역시 G밸리 경영자협의회는 새로운 사업계획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올해 화두는 ‘소통 과 화합’으로 회원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회원사들의 특허, 세무, 법률, 노무, 경영진단, 자금 등의 애로사항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SNS 기반으로 기업과 산단공, 지자체, 경영자협의회가 각종 정보 공유 및 기업마케팅을 지원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시스템도 구축된다. 이는 G밸리 소통과 마케팅에 많은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영재 경영자협의회 회장은 “지난해 G밸리가 대내외에 많은 홍보가 된 만큼 높아진 G밸리의 위상을 토대로 회원사 기업가치 혁신을 위해 헌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득 산업단지공단 서울지역본부장은 “올해는 수출의 다리를 비롯한 교통인프라 개선과 기업지원 시스템을 갖춰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