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실거래가 5년 새 44.7% 상승

입력 2012-02-03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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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전남’…평균 80%↑

# 지난 2006년 1월에 전남 지역에서 아파트를 샀다면 지난해 11월말 기준으로 평균 80%의 수익이 예상된다. 같은 기간 서울에서 아파트를 구매했다면 지난해 11월말 기준으로 평균 45%의 수익률을 거뒀다. 반면 대구에서 구매했다면 평균 8%의 수익이 발생했다.

# 2009년 10월 인천에서 아파트를 구매한 뒤 지난해 11월말에 매각했다면 평균 11.6%의 손해를 보고 팔아야 한다. 하지만 이곳에서 2006년에 구매한 후 보유하고 있다면 아직도 48.3%의 수익률이 발생한 상태다. 2010년 2월 서울 강남지역에서 아파트를 구매했다면 지난해 11월말 기준으로 8.7%의 손실률을 감안해야 한다. 역시 강남지역에서도 2006년에 구입 후 보유하고 있을 경우 18.9%의 이익을 내고 있다.

아파트 실거래가격이 2006년 이후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실거래가는 2009년 말 이후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방 아파트 실거래가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투데이가 3일 2006년 1월~2011년 11월까지 국토해양부의 아파트실거래지수를 조사한 결과, 2011년 11월말 현재 전국 평균이 전년 동월에 비해 10.0% 오른 ‘144.7’을 기록했다. 이는 아파트 실거래가가 2006년 1월에 비해 44.7% 상승했다는 의미다.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2008년말과 2009년 상반기에만 하락세를 보였을 뿐 지속적으로 오름 추세다. 최고치는 지난해 10월 기록한 145.6이다. 이는 수도권이 하락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지방의 상승폭이 훨씬 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아파트 실거래가는 2009년말에서 2010년 초에 최고치를 찍은 후 하락추세다. 반면 지방은 지난해 10월과 11월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어서 상승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말 기준으로 전남이 180.3으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전북(177.8) △울산(169.0) △부산(163.8) △경남(162.9) △제주(153.4) △서울 동북(152.4) △인천(148.3) 등이 전국 평균 지수보다 높았다.

가격 상승폭이 낮은 곳은 △대구(108.0) △서울 동남(118.9) △충남(128.3) △경북(128.6) △강원(131.6) △대전(132.3) △광주(133.6) △서울 서남(139.2) △경기(139.9) △서울 도심(140.1) △충북(141.3) △서울 서북(143.9) 등이다.

서울만 분석한 결과, 강남권의 실거래가 상승률이 낮아 눈길을 끈다. 국토부는 서울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강동구를 ‘강남 동남’으로 분류했다. 강남 동남의 실거래가는 2010년 2월 129.3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2011년 11월말 현재 118.9다.

반면 강북구 도봉구 등 ‘서울 동북’은 2009년 9월에 164.9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2011년 11월말 현재 152.4로 여전히 상승폭이 크다. 서울 서북과 도심, 서남은 각각 2010년 2월(149.7), 2009년 11월(149.6), 2009년 9월(145.2)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말 기준으로 이곳은 각각 143.9, 140.1, 139.2를 기록 중이다.

지방의 아파트 실거래가는 지난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광주가 지난해 11월말 전년 동월에 비해 21.4% 급증했다. 이어 경남(20.9%), 부산(20.2%), 울산(19.7%), 전북(19.5%), 충북(18.8%), 강원(19.9%) 등의 순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유엔알컨설팅 박상언 대표는 “서울은 아파트 매매가격이 꺾였지만 지방은 거래량도 많고 전세가격이 높아서 매매수요로 전환한 결과, 가격이 상승했다”며 “일부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방은 여전히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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