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고 뻑뻑해요"…겨울철 '안구건조증' 주의보

입력 2012-02-15 19:59 수정 2012-02-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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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춥고 찬바람이 많이 부는 겨울철, 가장 많은 눈병은 무엇일까. 바로 '국민병'으로까지 불릴만큼 흔해진 '안구건조증'이다.

눈물은 기름층, 수성층과 점액층으로 구성되는데 기름층은 눈물의 가장 바깥쪽에서 눈물의 증발을 막아주고, 눈물의 대부분인 수성층은 눈을 깨끗하게 씻어준다. 또 점액층은 수성층이 눈표면에 잘 붙도록 해 골고루 적셔주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눈물을 충분히 만들지 못하거나 눈물성분이 제 역할을 못해 과다증발 돼 안구 표면이 손상되는 질환이 안구건조증이다.

하지만 우리가 안구건조증으로 불편하게 느끼는 증상은 단순히 "눈이 뻑뻑해요"만은 아니다. 20~30대 젊은 대학생이나 직장인들은 “컴퓨터를 좀 보거나 책을 좀 보면 눈이 피곤하고 따갑고 무거워요”라고 호소한다.

4~50대 중년층의 경우엔 “TV좀 보면 충혈도 잘되고 침침해지고 눈뜨기 어렵네요” 또는 “찬바람 좀 쐬면 시리고 눈물이 잘 나요” 등의 증상을 주로 토로한다.

안구건조증의 원인은 면역질환, 눈꺼풀염증, 감기약이나 항우울제 같은 약 복용, 나이가 들어감에 따른 눈물 분비량 저하 등을 들 수 있다.

요즘은 나이에 상관없이 장시간 컴퓨터 모니터나 TV를 보거나, 밤늦게 공부하는 등 환경적 요인으로 안구건조증이 오는 경우가 많다. 간혹 라식수술. 백내장수술 후에 일시적으로 눈이 건조함을 느끼는 이들도 있다.

안구건조증은 만성질환으로 만족스런 치료가 어렵긴 하지만 일단 진단을 받으면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도 건조증의 원인이 되는 환경을 피하기 위한 노력이 우선이다.

김승영 대전명안과 원장은 "안구건조증을 막으려면 평소에 장시간의 독서나 컴퓨터 사용, TV시청, 콘텍트렌즈 착용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히터 바람 등 건조하고 탁한 공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며, 가습기를 이용하거나 간혹 눈을 지그시 감아주는 습관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눈이 뻑뻑해지면 가끔 식염수나 소금물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오히려 각막에 해를 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대전명안과 김승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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