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산업은 전세계적으로 물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데다 대체할 자원이 없다는 점에서 성장세가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글로벌 물 산업은 선진국의 시설 재투자 수요 증가와 개발도상국의 상하수도 보급 확대 등으로 지금도 계속 커 나가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효율적인 물 관리가 탄소감축 방안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세계 각국 정부의 관심은 계속될 것이다.
우리 정부도 2010년 약 12조원 규모인 국내 물 산업 규모를 오는 2020년 26조원까지 확대하고 세계 100위권안에 드는 물 전문기업을 8개이상 육성시킨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두산중공업은 물 산업과 관련해 가장 유망한 기업이다. 해수담수화 설비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는 점이 높이 평가된다.
전체 매출에서 해수담수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관련 산업에서 확고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두산중공업은 다단증발식(MFS), 다단효용방식(MED), 역삼투합방식(RO) 등 담수 플랜트 3대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해수담수화설비 시장을 40% 가량 점유, 세계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코오롱은 수처리 관련 계열사를 두루 갖추고 있다는게 강점이다.
이에 따라 시공, 운용, 소재·시스템 부문을 일괄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시공은 코오롱건설이 맡고 운영은 코오롱워터앤에너지(舊환경시설관리공사)가 담당하며 코오롱, 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베티트, 코오롱환경서비스가 핵심소재와 시스템을 공급하는 것이다.
국내 최초로 역삼투합방식 멤브레인(필터막)을 생산하는 웅진케미칼도 성장이 기대되는 종목이다.
멤브레인은 고성장, 고마진 사업군이다. 최근 수처리 방식이 기존 화학처리에서 멤브레인 기반 방식으로 전환되는 추세에 따라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시노펙스도 멤브레인 시스템 설계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시노펙스는 수도시설부터 해수담수화, 하폐수 처리 등 물에 대한 토탈 솔루션도 제공한다.
또 하루 20만명의 식수를 생산할 수 있는 이동식 정수차량을 수출하고 있다. 이 정수 차량은 자가발전기를 갖춰 오지에서도 사용에 제약이 없다는 점에서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으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상하수도관 교체 및 설치 수요가 계속된다는 점에서 관련기업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
동양철관과 한국주철관, 하이스틸은 상하수도용 강관 등을 생산하며 AJS는 배관용 관이음쇠 등을 생산하는 배관자재기업으로 조인트와 대구경(롤밴딩 강환) 분야에서 국내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