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지난 4반세기에 걸쳐 중국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 25년간 베트남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 5.3%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을 제외하고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빠른 것이다.
경영 컨설팅업체 맥킨지가 발행하는 ‘맥킨지쿼털리’는 베트남이 내부 구조개편과 함께 농업 등 1차 산업을 제조업·서비스업 등 2·3차 산업으로 전환한 것이 성장 동력이 됐다고 평가했다.
베트남의 높은 청년 비율 역시 성장 배경으로 평가됐다.
베트남은 지난 2007년에는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해 미국은 물론 주요국과 교역을 하고 있다는 사실도 성장 동력이 됐다고 맥킨지는 밝혔다.
베트남 경제의 주요 성장 동력인 젊은 층의 비중이 낮아지고 있다는 사실은 해결해야 할 숙제다.
일부 기업들은 이미 주요 도시에서 인력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베트남의 5~19세 인구는 지난 2010년 전체의 27%에서 오는 2020년에는 22%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의 5~19세 인구 비율은 지난 1999년에는 34%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베트남의 노동 가용인력의 연령 자체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은 더욱 큰 문제라는 지적이다.
가용인력의 연령은 중국의 35.2세보다는 낮지만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맥킨지는 지적했다.
베트남 정부의 집계에 따르면 베트남의 노동인구는 향후 10년 동안 0.6% 성장에 그칠 전망이다.
지난 2000~2010년 사이 연 평균 2.8% 성장에 비교하면 5분의1 수준으로 하락하게 되는 셈이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생산성 향상도 중요하다.
생산성을 연간 6.4%로 끌어 올리면 베트남의 GDP 성장률은 연 7%로 높아질 것으로 맥킨지는 내다봤다.
생산성이 정체되면 베트남의 성장률은 4.5~5.0%에 머물 전망이다.
맥킨지는 베트남이 비즈니스 프로세싱 아웃소싱(BPO)과 같은 해외 서비스와 정보기술(IT) 산업에 강하다며 이를 성장 동력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용어설명: 비즈니스 프로세싱 아웃소싱(Business Processing Outsourcing)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핵심 역량을 제외한 회사 업무 처리의 전 과정을 외부 전문 업체에 맡기는 전략적 차원의 아웃소싱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