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SF TV시리즈 스타트렉을 통해 최고경영자(CEO)들이 소중한 리더십 교훈도 얻을 수 있다고 최근 포브스가 분석했다.
1966년 시작된 스타트렉의 주인공인 우주선 엔터프라이즈호의 제임스 T. 커크 선장은 위기에 빠진 지구를 수차례 구하고 다른 외계문명과의 평화협상을 이끄는 등 리더의 표본으로 나온다.
CEO들은 우선 배움을 절대 멈추지 말라는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스타트렉의 한 에피소드에서 커크 선장은 화약에 대한 지식을 활용해 위기에서 탈출한다. 아무리 쓸모 없는 것처럼 보이는 지식도 요긴하게 쓰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서로 다른 견해를 가진 조언자를 두 명 이상 두는 것도 CEO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커크 선장은 불칸행성 출신 스폭 부관과 함내 의사인 맥코이 박사 등 정반대의 개성과 성격을 지닌 두 명의 친구 겸 조언자를 통해 중요한 결정을 내린다.
스폭 부관은 이성과 논리를 중시하며 냉정한 성격인 반면 맥코이 박사는 따뜻하고 감성적이다.
커크 선장은 한쪽이 아니라 양쪽의 의견을 골고루 듣고 최선의 판단을 도출해냈다.
혁신을 장려하기 위해서는 CEO가 서로 다른 견해가 부딪히면서 나오는 갈등을 두려워해서는 안된다고 포브스는 강조했다.
연약한 CEO는 논쟁이나 다툼이 나오는 것을 꺼려해 주위를 ‘예스맨’으로 채우는 실수를 범할 수 있다.
사무실에서 회의와 결재서류 서명만 하지 말고 현장을 자주 방문해 기업 경영에 필요한 영감을 얻는 것도 중요하다.
커크 선장은 어려운 과제가 주어졌을 때 항상 현장에 뛰어들어 문제를 해결했다.
기업 CEO가 현장을 자주 방문해 회사의 실상을 정확히 파악할 경우 부하 직원들도 CEO의 결정을 더욱 신뢰할 것이라고 포브스는 전했다.
스타트렉의 한 에피소드에서 엔터프라이즈호가 정체불명의 우주선으로부터 공격 위협을 받자 커크 선장은 스폭 부관에게 “지금은 체스가 아니라 포커를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리더들이 맞닥뜨리는 상황은 이미 규칙이 정해져 있는 체스판이 아니라 상대방이 무슨 카드를 들고 있는 지 모르는 상황에서 베팅을 하거나 포기해야 하는 포커와 같다는 사실을 지적한 것이다.
또 체스와 달리 포커에서는 자신의 상태를 속이거나 상대방의 마음 상태를 가름하는 등의 심리적인 면이 중요하다.
우수한 성과를 내는 CEO들은 시장 규모나 법률 등 객관적 정보는 물론 포커와 같이 불확실한 소비자와 경쟁자의 심리 상태 등도 파악하고 있다고 포브스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