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노인 절반 이상 제때 치료 못 받아

입력 2012-04-18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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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11명 중 1명 꼴로 치매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치매 노인의 절반 이상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18일 인구의 고령화로 현재 65세 이상 노인 중 9.1%가 치매로 약 52만명(경증환자68%)에 달하지만 치매 의료 관리율은 절반도 안 되는 47.0%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또 이런 추세라면 2050년까지 치매유명률이 13.2%로 높아지고 환자수는 212만7000명에 이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치매’는 독립적인 일상생활이 어려워 가정에 부담이 큰 질환이지만 조기에 발견해 치료·관리하면 진행 속도가 지연되는 만큼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복지부는 2007년도부터 ‘무료치매검진사업’을 통해 60세 이상이면 누구나 전국 보건소에서 치매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치매 진단 후 보건소에 등록된 환자는 매월 3만원의 치료관리비를 받을 수 있으며 정부가 지원하는 치매 노인 수는 연간 5만6000여명이다.

올해에는 치매거점병원을 7개소로 지정해 보건소에 등록된 경증치매환자 및 기억력이 떨어지는 일반노인을 대상으로 인지재활프로그램을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특히 치매 치료와 예방에 관한 정확한 지식을 제공하고 치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사업 및 무료치매검진사업을 수행토록 해 조기치료 관리기능을 강화했다.

복지부는 국가치매사업의 통합적 수행 및 전문적 자문을 위한 ‘국가치매관리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치매 진료의 전문화·교육훈련·통계관리 등을 수행하는 '중앙치매센터'를 지정했다. 이를 중심으로 4개 권역별(강원, 충남, 전북, 경북) 거점치매센터(노인보건의료센터), 보건소 치매상담센터 및 거점병원으로 연계되는 중앙-권역-지역 단위 전달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치매에 대한 사회적 관심 제고 및 부정적 인식 개선, 치매가족의 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치매 관련 전문정보나 정부지원사업은 '국가치매지식정보포털(www.edementia.or.kr)'에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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