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4일 LG이노텍에 대해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겠지만 당초 기대보다 낮은 개선세가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는 9만8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한은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이 1분기 영업이익 턴어라운드 분위기를 2분기에도 이어갈 전망"이라며 "그러나 디스플레이 부품회복 속도는 TV수요 부진으로 당초 기대에 못 미친다. 특히 LED 개선세가 당초 기대보다 늦춰지고 있다는 점이 주요 부진 원인"이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이어 "2분기 TV 신제품 출시와 함께 올림픽 특수로 TV BLU용 LED 수요의 큰 폭 개선이 기대됐지만 유럽 경기 침체 등으로 TV수용는 기대보다 부진한 상황이다. 2분기 예상 영업적자 추정치를 기존 대비 커진 273억원으로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카메라모듈 시적도 2분기 주요 고객사의 예상 밖 재고조정 영향으로 기존 예상보다 부진할 전망"이라며 "다만, 주가가 지난 3월 고점 대비 무려 30%나 하락한 뒤 반등을 시도 중이어서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