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한진, 세종시로 가는 정부 이삿짐 수주 쟁탈전

입력 2012-09-05 11:18 수정 2012-09-0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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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실 이전 3억 규모 한진서 따내 기선제압…5개 부처 올해안 입찰

정부부처 세종시 이전이 가시화되면서 CJ대한통운(이하 대한통운)과 한진의 ‘정부 이삿짐’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

5일 정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국무총리실을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등 주요 부처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CJ대한통운과 한진이 최대 40억원 규모에 달하는 이삿짐 운송을 따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가장 먼저 결정된 국무총리실 ‘이삿짐’ 담당은 한진이 대한통을 꺾고 한판승을 거뒀다. 서울지방조달청의 공모를 통해 3억원 규모로 낙찰된 총리실 이전은 한진 입장에서 지난 2010년 식약청 이전 수행 이후 2번째 정부기관 이전이다.

오는 15일 진행될 총리실 이전은 이날부터 12월까지 3그룹으로 나눠 진행되며 5톤 트럭 400여대의 규모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총리실 이전 낙찰은 적절한 가격 외에도 한진의 다양한 물자이전 경험에서 비롯된 노하우가 어느정도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다.

한진 관계자는 “이동물량만 5톤 트럭 1200여대에 달하는 식양청 이전 규모는 총리실 이전 규모의 3배”라며 “식약청 이전은 이번 작업의 예행연습을 위한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2012 여수엑스포 공식 물류운영, 서울대 천연물과학연구소 시험장비 운송, 대학교 도서관 이전, KOTRA 해외전시 물자 운송 등 다채로운 국내외 서비스 경력이 있다.

또 지난달 29일에는 오는 10월에 발사 예정인 나로호 3호 1단 로켓을 부산 대한항공 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테크센터)에서 전남 고흥 나로 우주센터까지 해운, 육운을 총 동원해 이송시켰다.

한편 총리실 이전을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이전 입찰이 예정된 부처는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를 비롯한 총 5군데로 CJ대한통운과 한진의 수주 쟁탈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총 30억원~40억원 규모의 입찰이 예상되는 가운데 업계 1위 대한통운의 자존심 회복 여부는 올해 말 정도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CJ대한통운 관계자는 “2014년까지 예정돼 있는 36개 부처 이전 물량 수주에 노력해 다년간의 노하우와 최첨단 장비를 통해 안전하고 완벽한 이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2009년 사상 최대 규모의 인천대학교 이전을 비롯한 다양한 대학 이전 경험과 특수대형 운송프로젝트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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