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시와 광역시를 제외한 9개도 156개 시ㆍ군 가운데 제주 서귀포시와 전남 신안군의 고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실업률 1위 지역은 경기도 군포시로 조사됐으며 월급쟁이가 가장 많은 곳은 공무원 타운인 경기도 과천시로 나타났다. 올 초 충남 당진군이 시로 승격되면서 취업자수는 시 지역이 1.9% 증가한 반면 군은 4.6% 줄었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지역별 고용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시 지역 취업자수는 1106만10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만9000명(1.9%) 늘었다. 이에 반해 군 지역은 214만2000명으로 10만4000명(4.6%) 감소했다. 지난 1월 충남 당진군이 시로 승격되면서 군 지역 취업자수가 다소 줄었다는 분석이다.
시 지역 고용률은 57.8%로 작년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군 지역은 1.6%포인트 떨어진 65.2%를 기록, 시 지역보다 7.4%포인트 높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군 지역이 상대적으로 농림어업 경제활동이 많고 취업자 중 고령자와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시 지역보다 고용률이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고용률은 시 지역에서 제주도 서귀포시(71.2%), 전남 나주시(67.2%), 충남 당진시(66.7%) 등이 높았다. 경기도 동두천시(49.7%), 과천시(52.7%), 전북 익산시(52.9%) 등은 낮게 나타났다.
군 지역에선 전남 신안군(75.9%), 충남 태안군(75%), 경북 의성군(74.3%) 등에서 고용률이 높았다. 반면 충남 연기군(56%), 경기 연천군(58.1%), 양평군(58.7%) 등에서는 낮았다.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경기도 과천시(83.4%)가 가장 높았으며 전남 신안군(16.8%)이 가장 낮았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육아ㆍ가사’의 비중은 여성의 비경제활동인구 비율이 높은 전남 진도군(63.2%), 충북 보은군(60.4%)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재학ㆍ진학준비’ 비중은 청년층이 많은 경북 경산시(34.2%)와 충남 천안시(33.2%)에서 높았다.
근무지 기준 고용률이 거주지기준 고용률보다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 영암군이며, 가장 낮은 곳은 경기도 광명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