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 리더] ⑥ 뱅크 오브 아메리카 BoA … 모이니헌 CEO “회생위한 최고의 지도자”

입력 2012-09-2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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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모이니헌 BoA 최고경영자(CEO)는 ‘대타’라는 굴욕을 벗고 미국 2대 은행의 수장으로 당당하게 자리매김한 인물이다.

그는 지난 2010년 임명될 당시 능력을 인정받지 못했다.

지난 3년은 그에게 능력을 보여줄 계기였고 시험대에 오른 부담이 만만치 않은 기간이었다.

당시 BoA는 외부인사 영입을 추진했으나 보수 문제가 불거지면서 내부 임원을 CEO로 선임했다.

현재 업계는 물론 전문가들은 모이니헌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취약해진 BoA의 회생을 위한 최고의 인물이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모이니헌의 최대 장점은 업계의 모범이 될 수 있는 근본적인 청사진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그는 금융위기가 터지기 직전 대규모의 순익을 냈던 방식을 피하고 소매금융에 중심을 맞춘 전략을 펼쳤다.

모이니헌이 CEO에 임명된 이후 5개월 만인 2010년 1분기에 BoA는 약 32억달러(약 3조8112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어닝서프라이즈를 연출했다.

그는 열정과 패기를 갖춘 팀을 구성하고 위기에 빠르게 대처한 것은 물론 기업 운영에 있어서도 탁월한 능력을 보여줬다고 CNN은 분석했다.

특히 금융위기 이후 리스크가 커진 상황에서 데이터와 세부 사항에 충실한 모이니헌이 최고의 지도자로서의 능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CNN은 “명성이 회손되고 모기지 손실이 컸던 BoA는 (지난 2008년의) 금융위기를 아직 극복하는 단계에 있다”면서 “CEO로서 은행을 회복시킬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CNN은 또 “BoA의 상황은 전형적으로 악화한 미국 경제를 보여주고 있으며 모이니헌은 CEO에 임명된 후 은행의 이미지를 회복시키는데 주력했다”고 강조했다.

모이니헌은 지난 2004년 BoA가 플리트보스턴파이낸셜을 인수하면서 합류했다.

BoA에서는 해외자산 관리 책임자, 개인금융 책임자 등으로 일해왔다.

그는 지난해 8월 워런 버핏 버크셔헤서웨이 회장의 주식 투자 결정을 받아들였다.

금융규제 강화에 따라 새롭게 마련된 국제 자본 기준을 맞추려면 공모시장에서 자본을 조달해야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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