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값이 향후 3~5년 안에 온스당 3000달러에 달한다는 전망이 나왔다고 미 경제전문지 포춘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유럽 미국 일본 등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경기 부양으로 인플레이션이 유발하면서 금 값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인도 등 신흥국의 금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다.
롭 러츠 캐봇머니매니지먼트 회장은 “금 값이 향후 3~5년 안에 온스당 3000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이 강세를 지속하면서 투자자산의 ‘뉴 애플’이 될 수 있다고 포춘은 분석했다.
애플의 주가는 지난 2002년 9월 7달러대에 거래됐으나 지난 9월 700달러를 돌파했다.
10년 만에 100배 가까이 뛰어오른 것이다.
금 값 역시 지난 2003년 온스당 400달러를 기록했으나 현재 177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온스당 1923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금 값은 올들어 12% 상승했고 지난달에는 6.5% 뛰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중채무국의 위기 해결을 위해 무제한 국채 매입 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ECB에 이어 3차 양적완화를 발표했고 일본은행(BOJ) 역시 경기 부양 규모를 확대했다.
론 카슨 카슨자산운용 최고경영자(CEO)는 “금 값이 더 상승할 것”이라면서 “연준 등 중앙은행들이 부양책을 지속하면 원자재 가격은 치솟는다”라고 말했다.
시장은 연준이 매달 400억 달러의 모기지담보부증권(MBS)을 매입하는 3차 양적완화가 기한에 제한을 두지 않아 사실상 무제한적으로 실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3차 양적완화(QE3) 규모는 2015년에 2조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