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염정아는 “이 드라마를 통해서 내가 보여줄 수 있는 개인기는 다 펼쳐내고 있다. 남자 목소리를 내거나 코를 골거나 하는 모습으로 재미를 줄 수 있을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지금이 아니면 다시 이런 역할을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나에게 다시 들어오지 않을 배역이기 때문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극중 염정아는 도도하고 까칠한 허영의 아이콘 남나비 역을 맡아 안방에 유쾌한 웃음을 줄 예정이다. 남나비는 연기력 부족한 전직 톱스타로 각종 사건사고에 휘말리며 비호감 캐릭터로 결혼 1년 만에 모든 것이 풍비박산 나면서 개성강한 시댁식구들과 동거를 시작하게 되는 인물.
톱스타를 연기하는 것에 대해 “실제 나와 비슷한 부분도 있지만 상당부분은 다르다. 이렇게 밖에 나올 때는 화려하지만 집에서는 두 아이의 엄마라는 점에서 평범하다. 동네 다른 엄마들과 다르지 않다”며 “남나비가 기본적으로 연기자라는 직업을 갖고 있는 만큼 그동안의 나의 생활과 일치되는 부분도 있어 감정이입이 쉽다. 편하게 연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내 사랑 나비부인’은 국민 비호감이 된 전직 톱챌런트 남나비의 시댁 입성기다. 안하무인 톱탤런트 남나비가 가족의 소중함과 의미를 깨닫고 철이 들어 사람이 되어가는 이야기로 오는 10월 6일 저녁 8시 40분 첫 방송 된다.
박진희 기자 jini@
사진=양지웅 기자 yangd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