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E3이후 자금유입 많이 된 펀드는?

입력 2012-10-11 09: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 실시에도 채권형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QE3의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나타나고 있는데다 주식형 펀드의 환매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1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QE3를 발표한 지난달 7일부터 지난 9일까지 자금유입 상위 10개 펀드 중 채권형펀드가 7개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QE3로 인한 유동성장세 기대감에도 투자자들은 주식형보다는 채권형에 대한 애정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 중 해외채권형 펀드가 6개를 차지, 국내채권보다는 해외채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큰 것으로 조사됐다.

펀드별로는 AB글로벌고수익 (채권-재간접)종류형A의 자금유입액이 129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KDB코리아베스트하이브리드[주식] A(643억원), 신한BNPP차이나본토자 1(H)[주식](종류A1)(540억원), 교보악사Tomorrow장기우량K- 1(채권)ClassA(535억원),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플러스자 1(채권)종류A(452억원) 등의 순으로 자금유입액이 높았다.

투자자들이 주식형 펀드를 외면하고 있는 이유는 QE3의 약발이 생각보다 약하기 때문이다. 유로존의 위기가 여전한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경제성장률 둔화로 증시가 좀처럼 힘을 받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10일에는 코스피지수 1950선이 다시 무너지며 QE3이전 수준으로 돌아왔다.

김보나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조차 QE3의 효과에 대한 의문이 나오고 있다”며 “미국 증시에서도 큰 반응이 나오지 않고 있는데다 유럽의 불안감도 계속되고 있어 주식형펀드로 자금이 옮겨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넘나들면서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는 것도 채권형펀드가 강세를 보이는 이유로 분석된다. 이은경 제로인 연구원은 “QE3이후 단기적이지만 다른 유형에 비해 국내주식형 펀드의 환매가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QE3이후 자금이 가장 많이 빠져나간 펀드는 신한BNPP좋은아침희망자 1[주식](종류 C 1)로 1409억원이 유출됐다. 자금유출이 가장 많았던 펀드 상위 15위까지를 모두 국내주식형 펀드가 차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미래 먹거리 발굴 힘 싣는다
  • ‘아빠’ 정우성, 아이 친모는 문가비…결혼 없는 양육 책임 뒷말 [해시태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국민연금, 삼성전자 10조 ‘증발’ vs SK하이닉스 1조 ‘증가’
  • "권리 없이 책임만" 꼬여가는 코인 과세…트럭·1인 시위 ‘저항 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480,000
    • -0.43%
    • 이더리움
    • 4,833,000
    • +5.34%
    • 비트코인 캐시
    • 704,000
    • +1.22%
    • 리플
    • 2,055
    • +7.37%
    • 솔라나
    • 335,700
    • -2.16%
    • 에이다
    • 1,416
    • +4.04%
    • 이오스
    • 1,146
    • +1.15%
    • 트론
    • 277
    • -2.46%
    • 스텔라루멘
    • 719
    • -2.7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300
    • +2.69%
    • 체인링크
    • 25,050
    • +6.82%
    • 샌드박스
    • 1,014
    • +28.6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