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주택 공급 지표인 인허가·준공·착공·분양 물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대폭 감소했다.
국토해양부는 10월 주택건설 인허가 건수가 전국 3만7000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5% 감소했다고 25일 밝혔다. 인허가 건수는 9월보다도 29.3%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경기와 인천 지역의 영향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43.9% 감소한 1만6992가구였고 지방은 33% 줄어든 1만9916가구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2만2644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5.9% 줄었고 아파트 외 주택은 1만4264가구로 21.6% 감소했다. 도시형생활주택은 전국 9886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8.9%,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 주체별로는 공공이 공급하는 주택의 인허가가 5만6969가구로 51.5%, 민간은 3만1212가구로 35.4% 줄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는 지방 아파트, 수도권 도시형생활주택 증가 등의 영향으로 작년에 비해 인허가 물량이 크게 늘었으나 하반기에는 주택경기 침체 영향으로 실적이 둔화됐다”며 “단, 올해 전체 실적은 상반기 물량 급증 등을 고려시 전년 55만호 수준과 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 착공도 급감했다. 10월 착공실적은 전국 4만752가구로 작년 10월보다 29.8% 줄었다. 올해 9월보다는 14.1%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전년 동월 대비 26.3% 줄었고 지방은 32.9% 감소했다. 특히 서울은 64.7% 감소한 반면 인천은 233.3%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2만7378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34.7% 줄었고 아파트 외 주택은 1만3374가구로 17.3% 감소했다. 주체별로는 공공주택이 8344가구로 51.5% 감소했고 민간주택은 3만2408가구로 20.7% 감소했다.
준공 물량도 줄었다. 10월 주택 준공물량은 전국 3만4107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7.8% 줄었다. 하지만 1~10월 누적 물량은 9월 공급 물량이 크게 늘면서 지난해보다 11.1%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8%, 지방이 43%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2만812가구로 39.9% 감소했고 아파트 외는 1만3295가구로 5.4% 증가했다. 주체별로는 공공 주택이 3만13가구로 83.4% 감소했지만 민간 주택은 3만1094가구로 7% 늘었다.
분양 물량도 크게 줄었다. 10월 공동주택 분양 실적은 전국 2만8730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40.4%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지방(-42.7%)이 수도권(-35.2%)보다 더 줄었다.
유형별로는 일반분양 물량은 2만2768가구로 38.4% 감소했고 임대는 3999가구로 53.4%, 조합 물량은 1963가구로 24.7% 감소했다. 주체별로는 공공주택이 6893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4%, 민간은 2만1837가구로 37.7%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