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중국’ 미국증시서 발 뺀다

입력 2013-01-1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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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식회계 논란에 상장폐지 확산

중국 기업들이 분식회계 논란 속에 미국 증권당국의 통제와 조사가 강화하자 미국증시에서 발을 빼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가 보도했다.

분식회계 논란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등 감독당국은 최근 수 년간 미국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들에 대한 조사를 벌여왔다. 이에 중국 기업 주가가 추락하면서 미국증시 상장을 통한 매력도 사라졌다는 평가다.

제임스 펠트먼 메서로우파이낸셜컨설팅 대표는 “중국 기업들이 당국의 조사라는 역풍을 맞으면서 시가총액이 줄어들고 자금 유입도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미국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 중 27곳이 자발적으로 비상장기업으로 전환했다. 이는 지난 2011년의 16곳, 2010년의 6곳에서 크게 늘어난 것이라고 투자은행 로스캐피털파트너스는 설명했다.

2010년 이전만 해도 1년에 불과 1~2개의 중국 기업이 비상장기업으로 전환했다.

SEC가 지난해 상장 폐지나 등록을 취소한 중국기업은 50개에 이른다. 이는 지난 2011년의 40개에서 늘어난 것으로 집계가 시작된 1994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반면 지난해 미국증시에서 기업공개(IPO)를 실시한 기업은 3곳에 그쳐 전년의 12개, 2010년의 41개와 대조됐다.

현재 약 300개 중국 기업 주식이 미국증시나 장외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투자은행업계도 중국 기업에 미국증시에서 발을 빼고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홍콩이나 중국증시에서 재상장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모건조셉은 소비재 부문에서 미국증시 상장 중국기업은 홍콩에 상장된 경쟁사들에 비해 67% 저평가됐다고 분석했다.

일부 사모펀드는 저평가된 미국증시 상장 중국기업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칼라일그룹이 이끄는 사모펀드그룹은 지난달 중국 디스플레이광고 전문업체 포커스미디어홀딩을 약 37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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