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곡수매제가 폐지된 2005년 이후 쌀농가의 소득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경제연구소는 25일 NHERI 주간브리프 '쌀소득의 감소 추이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추곡수매제 폐지 전인 1998년부터 2004년까지 쌀 1가마(80KG)당 가격은 11만6214원이었지만, 이후 2005년부터 2011년까지는 10만5591원으로 오히려 쌀 가격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농업소득 및 농외소득 등을 포함한 쌀농가의 호당 소득도 2005년 2265만원에서 2011년 1971만원으로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쌀농가의 호당 소득 대비 가계비 비율이 높아지고 2010년과 2011년에는 가계비가 소득을 초과해 가계 적자를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농협경제연구소 농정연구실 황성혁 부연구위원은 "쌀 생산 경영비가 상승하고 있어 쌀농가 경영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쌀 목표가격 인상을 통한 소득안정과 마을 단위 공동생산 도입 등 생산비 절감 방안을 적극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