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투자자를 울고 웃기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지분 216만1653주(2.1%)를 보유하고 있는 일본의 오릭스는 셀트리온 사태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오릭스가 지난해 10월 셀트리온지에스씨로부터 셀트리온의 지분을 주당 2만6600원에 375만9398주를 총 1000억원에 매입했다.
이후 셀트리온이 액면가를 500원에서 1000원으로 병합하고 15%의 주식배당을 실시하면서 보유주식은 줄고 취득가격은 4만6260원으로 높아졌다. 오릭스는 셀트리온으로부터 28만주의 주식배당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투자 6개월만에 약 37%대의 손실을 보고 있다.
펀드도 셀트리온 편입 여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셀트리온을 편입한 펀드는 모두 26개로 이들 가운데 미래에셋TIGER헬스케어상장지수’ 펀드가 21.87%를 편입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동양FIRST스타우량상장지수’와 ‘미래에셋TIGER코스닥프리미어상장지수’, ‘한국투자KINDEX코스닥스타상장지수’ 펀드도 10%대로 편입 비중이 높았다.
문제는 서정진 회장의 폭탄 선언 이후 셀트리온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해당 펀드들의 수익률에도 비상이 걸렸다.
다행히 일부 펀드들은 회계부정 이슈로 한차례 홍역을 치렀을 때 관련 종목의 비중을 낮췄거나 아예 편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바이오헬스케어1[주식]ClassA’의 셀트리온 편입비중은 1%대이고,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1(주식)종류F’는 아예 편입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