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창영 사장은 지난 2012년 2월에 취임해 1년 5개월간 재임했다.
코레일은 정 사장이 △2012년 영업적자 1633억원의 획기적인 개선 △휴먼에러 연구 등 안전투자와 노력으로 철도사고율 34.4% 감소 △3년 연속 무쟁의 협약 체결 △기술아카데미 및 해외연수 확대로 선진 기술력 확보기틀 마련 등 성과를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정 사장의 임기는 오는 2015년 2월까지였으나 철도경쟁체제 도입을 반대하는 등 현 정부의 정책 기조와 엇박자를 낸다는 이유로 중도 사퇴 대상에 오르내리게 됐고, 결국 지난달 사의를 표명했다.
당초 정 사장은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무산과 관련해 시행사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PFV)와의 토지계약 해지 문제가 마무리되는 시점까지 사표 수리를 유보해 달라고 국토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토부는 정 사장의 면직을 청와대에 제청하고 후임 사장 공모절차에 돌입했다.
정 사장은 퇴임사에서 “용산역세권 개발사업과 철도산업 경쟁체제 등 주요 현안을 앞 둔 상황에서 퇴임하게 돼 짐만 남기고 가는 것 같다”며 “철도가족 모두의 힘을 모아 ‘해외시장을 누비는 철도’를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고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