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마지막 판자촌 '구룡마을' 자연 친화 주거단지 탈바꿈

입력 2025-03-3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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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마을 설계 공모 당선작 조감도. (사진제공=SH공사)
▲구룡마을 설계 공모 당선작 조감도. (사진제공=SH공사)

서울 강남 지역의 마지막 판자촌인 구룡마을이 자연친회적 주거단지로 새롭게 태어난다.

서울시는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의 설계 공모 당선작을 공개하고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추진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31일 밝혔다. 설계 공모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 공사) 주관으로 지난해 말부터 3개월간 진행됐다.

구룡마을은 2013년 8월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 이후 개발 방식에 대한 의견차 등으로 난항을 겪었으나 2014년 12월 공공주도의 수용 방식으로 재추진하기로 하면서 본궤도에 올랐다.

이후 2016년 도기개발구역 재지정, 사업시행자 선정 등의 과정을 거쳐 본격적인 개발사업에 착수했으며 2025년 5월 개발계획 변경안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서울시는 개발계획 변경 당시 용적률 상향(제2종→제3종 일반주거지역) 등을 통해 가구 수를 기존 2828가구에서 3520가구로 늘린 바 있다.

서울시는 이번 설계 공모 당선작의 새로운 토지이용계획을 바탕으로 개발계획을 변경할 방침이며 주택 공급 규모는 약 3800가구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 중 저출산 대응을 위한 '미리 내 집'은 600가구 이상으로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설계를 통해 구룡마을을 대모산, 구룡산 등 주변의 자연환경과 어우러지고 주민 편의를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고품질 자연 친화적 마을로 조성할 계획이다.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은 보상비만 약 1조 원으로 현재 토지 및 지장물 소유자들에 대한 협의보상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서울시는 수용재결 과정에 있는 보상절차를 상반기까지 마무리하고 하반기에는 빈집부터 철거를 시작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총 1107가구 중 736가구가 이주를 완료했다.

김창규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구룡마을은 오랫동안 개발이 지연돼 주변 환경이 악화하고 잦은 재난으로 위험에 노출된 곳"이라며 "보상·이주 등 관련 절차를 신속히 추진해 이른 시일 내에 양질의 주택을 충분히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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