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3일 KB금융에 대해 우리투자증권 인수 능력이 농협금융지주보다 우위에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4800원을 유지했다.
김수현 연구원은 “우리투자증권을 KB금융이 인수할 경우 단숨에 국내 금융지주사 중 자산규모 1위로 도약하게 된다”며 “레버리지 확대와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KB금융의 자회사 출자 자본여력은 약 3조6000억원인데 비해농협금융지주는 이 보다 낮은 약 2조70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각 계열 은행의 배당이 없다는 가정하에 지주회사 1등급 기준의 이중레버리지 비율 120%를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의 계산된 규모”라고 말했다.
실적에 대해서는 “카자흐스탄 BCC은행 손상차손 등 일회성 비용은 3분기에 소멸될 전망”이라며 “2분기까지 누적 성장률은 0.6%로 올해 목표치 2%를 달성한다고 가정하면 3분기 성장률은 2분기대비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성장 조절을 통해 마진 관리가 좀 더 수월해져 7분기만에 이자이익이 증가로 돌아설 수도 있다”며 “3분기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분기대비 172% 늘어난 444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