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MCM 회장 “5년내 ‘1.5조 명품 브랜드’로 육성하겠다”

입력 2013-10-1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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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월 판매실적 免 130%·百 70% 신장…3년 이내 한·중·일 3국서 매출 1조 돌파 목표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이 MCM을 1조5000억원대 규모의 ‘명품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차별화된 제품력과 디자인, 마케팅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전략이다.

김성주 회장은 16일 “백화점 매장에서 면세점에 이르기까지 MCM이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3~4년 이내에 한중일 3국에서 매출 1조원을 돌파하고, 2015년까지 미국과 남미에서도 5년 내에 1조5000억원의 규모로 MCM을 키울 방침”이라고 밝혔다.

성주그룹에 따르면 MCM은 올해 1~9월까지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 신세계면세점 등 주요 면세점에서 판매량이 전년 동기 보다 130% 증가했다. 이에 5월부터는 롯데면세점 본점 10층에 있던 기존 매장 외에 11층에 매장을 추가로 열고 2개 층에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최근 제주도로 크루즈 관광을 오는 중국 관광객도 급증하면서 올 7∼9월 신라면세점 제주점의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98% 신장했다.

MCM의 약진은 백화점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롯데백화점 본점, 신세계 본점, 현대백화점 본점 등 국내 주요 백화점 매장 매출은 70% 이상 성장했다.

MCM 관계자는 “이번 국경절 기간에는 면세점뿐 아니라 백화점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이번 중국 국경절 기간 전체 매출은 130% 가량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롯데백화점 본점의 국경절 기간 매출 상위 브랜드 20개 중 MCM이 1위를 차지했다.

해외 시장에서도 선전 중이다. 최근 3년간(2011년 9월부터 2013년 9월까지) 유럽시장 매출이 약 70%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MCM은 해외 유통망을 발빠르게 늘리고 있다. 지난해 런던의 해러즈 백화점 입점에 이어 올해 스위스 취리히, 파리 갤러리 라파예트, 런던 히드로 국제공항, 베이징 사이텍 플라자,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등 해외 매장을 잇따라 개설했다.

회사 관계자는 “독일 뮌헨에서 탄생한 MCM은 독일 특유의 완벽한 품질과 실용적이고, 심플하며, 지적인 이미지에 트렌드를 선도하는 감각적인 디자인까지 더해지면서 명품 브랜드로서의 포지셔닝을 확고히했다”며 “MCM 특유의 제품력과 디자인,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펼쳐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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