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일본 도쿄 빅 사이트에서 열린 제43회 도쿄모터쇼에서 만난 케빈 유 테슬라 아시아·태평양 부문 디렉터는 “충전 표준 기준을 맞추기 위해 한국 정부와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국내에서 충전 표준으로 DC 차데모 방식을 사용하고 있으며 테슬라는 DC콤보 1형을 채택하고 있다.
유 디렉터는 “테슬라는 다양한 충전 표준을 개발하고 있으며 한국형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다만 유 디렉터는 “한국이 장기적으로 출시를 고려할 국가이기는 하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출시가 논의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유 디렉터는 “현재 북미 시장에서 판매 중인 테슬라는 일본, 호주, 중국 등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테슬라는 일본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유 디렉터는 “일본은 상당히 큰 시장이자 신기술에 대해 개방적인 시장”이라면서 “전기충전 인프라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운전 도중 전기 부족으로 운행이 멈출 우려도 줄어들고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통신은 테슬라가 내년 봄부터 모델S를 일본시장에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한편 테슬라가 현재 파나소닉을 우선공급업체로 선정해 리튬이온전지를 공급받는 점도 일본 시장 진출에 매력을 더하고 있다는 평가다.
파나소닉은 최근 테슬라와 2014년부터 4년간 20억개의 전지를 공급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회사는 2015년까지 8만개의 전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