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장보고과학기지 준공…해양강국 깃발 들어

입력 2014-02-1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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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두 번째 남극기지인 장보고과학기지가 착공 1년 9개월만에 오는 12일 준공한다. 이번 준공은 세계에서 남극 대륙에서 2개 이상 상주기지를 보유한 10번째 국가로 우리나라가 해양강국으로 깃발을 들어 올리는 것이어서 의미가 깊다.

해양수산부는 12일 현지시각 오전 10시(한국시각 오전 6시) 강창희 국회의장과 문해남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 김예동 극지연구소장, 미국, 뉴질랜드, 이탈리아 과학기지 대표와 현지 건설단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보고과학기지의 역사적인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준공으로 우리나라는 1985년 11월 16일 ‘한국남극관측탐험단’ 17명이 24일간 남극 킹조지섬을 처음으로 탐험한 이후 29년 만에 남극에 2개 이상의 상설기지를 보유한 10번째 국가가 됐다.

정부가 기지후보지 선정을 위한 현지답사를 시작한 2006년부터 총 104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건설된 장보고과학기지는 건축연면적 4458㎡에, 생활동, 연구동, 발전동 등 건물 16개동과 24개 관측장비와 부대설비를 갖추고 있다. 최대 6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특히, 영하 40도의 기온과 초속 65m의 강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고 태양광, 풍력 에너지와 발전기 폐열을 보조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화석연료 절감형 친환경 기지로 지어졌다.

이번 장보고 기지 준공으로 정부는 우리나라가 보유한 극지 인프라의 확충을 위해 제2 쇄빙연구선 건조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

기지운영과 함께 극지분야 연구를 위해 세종기지는 해양환경, 연안생태 등 연안기반 연구에, 장보고기지는 빙하, 운석, 오존층, 극한지 공학 등 대륙기반 연구에 집중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또 극한지 플랜트, 장비, 로봇, 신소재 등 극한지 실용기술을 개발하고자 국내 산·학·연에 장보고과학기지를 테스트 베드로서 활용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문해남 실장은 “장보고과학기지에서 남극연구사에 기록될 수 있는 국제적 연구성과를 선보여 국민과 함께 극지연구 선도국가로서의 자긍심을 느끼고 국제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대한민국의 도약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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