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의 정국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방글라데시가 정치적 불안을 해결해야 경제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는 야권의 불참에도 지난 1월 5일 예정대로 총선을 강행해 압승을 거뒀다. 하시나 총리가 이끄는 집권 아와이연맹은 이날 총선에서 의석의 약 80%를 차지했다.
총선에서 야권 지지세력이 투표소에 불을 지르며 강력히 반발하면서 정권 혼란은 하시나 총리의 승리 이후에도 지속되고 있다.
야당 지지자들은 투표 전날인 4일 선거관리요원 1명을 살해하고 100여개 투표소 건물에 불을 질렀다. 총선일에는 야당 지지자 등 최소 18명이 경찰의 총격 등으로 사망했다.
총선 후에는 방글라데시의 야당 지지자들이 힌두교 신자들이 모여 사는 말로파라 마을을 공격해 600여명의 주민들이 부상을 입었다.
야권의 총선 불복 폭력 사태가 심화되고 있는 방글라데시에 대해 특별여행 주의보를 발령했으며 야권은 선거 무효를 주장하면서 총파업을 선언하기도 했다.
방글라데시는 하시나 총리와 칼레다 지아 방글라데시국민당(BNP) 대표의 오랜 악연 때문에 벌써 20년 넘게 정권교체 시기마다 진통을 반복하고 있다.
자연재해 역시 방글라데시가 극복해야 할 과제다.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가 발표한 보고서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자연재해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방글라데시의 자연재해 발생 확률이 아ㆍ태 지역 다른 국가보다 높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방글라데시가 경제성장에 미치는 자연재해의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연재해 대응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