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24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서비스업 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활발한 기업 인수ㆍ합병(M&A) 활동이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날 S&P500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05.83포인트(0.66%) 상승한 1만6209.13으로,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1.46포인트(0.62%) 오른 1847.71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9.56포인트(0.69%) 상승한 4292.97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제한적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흥국 금융위기 우려가 완화되면서 외국인의 매도 강도는 완화될 가능성이 높지만 펀더멘털 여건 상 단기간에 뚜렷한 변화를 수반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본격적인 매수 기조 전환이 여의치는 않을 것”이라며 “오늘 정부가 발표할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발표를 앞두고 내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될 지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외국인 수급개선 조짐은 센티멘트에 긍정적이나 펀더멘털 여건상 단기 수익률 제고에 한계가 뒤따를 것”이라며 “ 낙폭 만회 이후 제한적 등락(1930~1970pt)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반면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매도세가 둔화되고 있다며 긍정적 입장도 있다.
민병규 동양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국내 증시 매도세가 진정되고 있다”다며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태도 변화가 기대되는 시점”라고 말했다.
민병규 연구원은 외국인 매도세 첫 번째 근거로 글로벌 경기 회복을 들었다.
국내 주식 보유 비중이 가장 높은 미국계 자금은 글로벌 경기현황을 고려한 장기투자의 성격을 보유하고 있다며 최근 글로벌 PMI나 미국 경기선행지표의 개선은 미국계 자금의 귀환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또 “유럽계 자금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리스크 요인이 완화됐다”며 “신흥국 우려는 각국 중앙은행의 적극적 통화방어 정책으로 인해 경감되는 추세”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