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바이러스 기니 수도에서 발병, 추가 발병은 짐바브웨?…치사율 90%에 긴장감 커져

입력 2014-03-2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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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커뮤니티)
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기니의 수도 코나크리에서 발병하면서 추가 발병지가 어디가 될 지 주목되고 있다. 기니에서는 지난달부터 에볼라 바이러스로 모두 63명이 숨졌다.

레미 라마흐 기니 보건부 장관은 코나크리에서 4명의 환자가 에볼라에 걸린 것이 확진돼 격리했다고 2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전까지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기니의 남동부 삼림지대에서 발병했으나 전염이 수도에까지 미치면서 이번 발병의 파장은 더욱 큰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MSF)에 따르면 기니는 장례식에서 조문객이 시신을 만지는 풍습 때문에 에볼라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이미 기니를 벗어나고 있다. 기니 남부와 인접한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에서도 에볼라 증상으로 각각 5명과 1명이 숨졌다.

아프리카 남부 짐바브웨도 에볼라 바이러스 주의보를 발령했다. 폴 치메드자 짐바브웨 보건부 차관은 바이러스 침투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신화통신에 전했다.

치메드자 차관은 "에볼라 감염자 한 명만 우리나라에 오더라도 바이러스가 확산할 수 있어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1976년 콩고민주공화국 에볼라강 주변에서 처음 발견됐다. 이 바이러스는 접촉으로 전염되며 감염자는 출혈과 설사, 구토 등의 증세를 보이다 심하면 사망에 이른다. 치사율은 최대 90%에 이르며 지금까지 이 바이러스로 1500명 이상이 숨졌다. 아직 치료제나 백신은 개발되지 않아 아프리카 국가들의 긴장감은 커지고 있다.

에볼라 바이러스를 접한 네티즌들은 "에볼라 바이러스 정말 무섭다. 국내에서는 발병될 일이 없길 바란다", "아프리카의 에볼라 바이러스도 더 이상 확산되지 않고 빨리 치료됐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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