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가전 中企, 올 여름 ‘융합형 정수기’ 경쟁 예고

입력 2014-05-0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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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얼음정수기, 탄산수 정수기 등 출시 예정

국내 생활가전 중소ㆍ중견기업들이 올 여름 ‘융합형 정수기’ 경쟁에 나선다. 탄산수 정수기, 커피 얼음정수기 등 기존 정수기에 새로운 기능을 접목한 신제품들을 선보일 계획이어서 업계의 관심이 점차 커지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청호나이스는 이르면 다음달 얼음정수기에 커피 머신을 접목한 신제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정수 기능과 함께 아이스 커피를 한 번에 제조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청호나이스는 이 제품을 올 여름 야심작으로 꼽고 출시기념 행사도 기획하고 있다. 현재 국내 중소기업 키친아트에서 커피정수기를 판매하고 있지만 얼음정수기와 접목한 제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조그만 정수기 공간안에 제빙기와 커피 머신 등을 함께 기능하게 하는 것이 까다로운 기술 중 하나”라며 “정휘동 회장이 직접 챙길 정도로 회사 안에서 기대하는 바가 큰 제품”이라고 말했다.

제습기를 주력으로 하는 위닉스도 올 여름 탄산수 정수기를 출시, 경쟁사들에 도전장을 내민다. 아직 매출 비중 6%에 불과한 정수기를 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키우겠다는 의도다.

위닉스의 탄산수 정수기는 내부에 탄산가스 실린더가 탑재돼 버튼만 누르면 탄산수를 먹을 수 있는 방식이 될 것으로 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렌털이 아닌 일반 판매 방식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윤희종 위닉스 회장도 최근 열린 간담회에서 기자와 만나 “다음에 염두하고 있는 제품은 정수기”라며 “타사처럼 렌털로 판매하지는 않을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생활가전 중소ㆍ중견기업들이 이 같이 융합형 정수기 제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는 이유는 국내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차별화 없는 똑같은 정수기로는 더 이상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다는 위기 의식이 반영됐다. 특히 국내 정수기 시장은 코웨이가 렌털 방식을 통해 부동의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어 후발업체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한 상황이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1위 코웨이를 제외한 점유율 확보를 위해 중소 생활가전업체들이 다양한 발상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업체들의 기술력이 향상되고 있는 만큼, 다양하고 소형화된 정수기 제품 출시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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