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진출 속도 내는 신한은행

입력 2014-05-0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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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은행 첫 폴란드 사무소 개설…현지 금융사 인수·합병도 적극 검토

서진원<사진> 신한은행장은 올해 폴란드 사무소 개설을 추진하는 등 해외진출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서 행장은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찾은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4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달 폴란드 정부로부터 허가가 나 이르면 2분기에 현지 사무소를 열 예정이다”고 밝혔다.

폴란드 사무소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현지법인에 소속돼 현지 시장조사 업무 등을 담당하게 된다.

서 행장은 “프랑크푸르트 현지법인이 있는 북유럽에서 영업을 활성화하고 있다”며 “북유럽에는 한국 제조업체들이 많이 나가 있는데 폴란드 인근 체코나 슬로바키아에는 아직 진출한 국내 은행이 없어 폴란드 사무소 개설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15개국에 68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2년 연속 모든 점포가 흑자를 냈다.

해외점포 흑자 달성 비결을 묻는 질문에는 “외국계 은행이 확대할 수 있는 상품 위주로 현지인에게 맞는 상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행장은 또 “동남아시아 전체에 ‘신한벨트’ 형성과 관련된 전략이 있다”며 “중국,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으로 그 범위를 넓혀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올해 안에 인도네시아에서 인가받았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서 행장은 한국 기업이 진출한 국가에 먼저 발을 뻗은 다음 현지 고객을 대상으로 한 영업을 강화해 해외 점포의 수익성을 높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런 가운데 현지 금융사 인수합병(M&A)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서 행장은 은행 점포 구조조정 계획에 대해서는 “스마트 환경에서 은행 업무를 어떻게 변화시켜 나가야 할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은행 점포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야 함에 따라 추세적으로 은행 점포가 줄어드는 상황과 관련해서는 꼭 필요하다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융권 해외점포나 법인의 사건사고와 관련해 “중국을 포함한 해외법인에 대한 자체적 검사를 모두 마친 결과 문제 될 만한 게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신한은행은 지점장 전결한도가 다른 은행보다 낮게 책정돼 있고, 오랫동안 이어진 영업 뿌리 때문에 문제 될 만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 밖에 신한은행이 정치인 계좌를 불법 조회한 혐의에 대해선 “금융감독원에서 3차까지 검사를 했으나 아직 3차는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이 자리에서 언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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