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6일 일진디스플레이에 대해 2분기 실적이 1분기보다 감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2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혜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일진디스플레이의 2분기 실적은 통상적으로 나타나는 계절적 성수기 효과에도 불구하고 1분기 보다 감소할 것”이라며 “중화권 업체들의 공격적인 가격 전략으로 주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판매량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추정된다” 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치는 기존 3억7500만 대에서 3억5500만 대로, 태블릿PC는 7000만 대에서 6500만 대로 하향됐다” 면서 “삼성전자의 주요 터치패널 공급업체인 일진디스플레이의 매출액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 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그는 “현재 주가는 터치패널 사업이 본격화된 2011년 이후 최하단에 위치하고 있어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 이라면서 “2분기 주문물량 급감으로 인한 낮은 재고수준으로 3분기에는 주문물량이 다시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 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