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천호점 1층 천장이 붕괴되면서 백화점 직원 김모(47·여)씨, 고객 조모(34·여)씨, 이모(5·여)양 등 6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1층 안경점 천장 24㎡ 가량에서 마감재로 쓰인 석고보드가 차례로 떨어졌고, 이에 딸려 환풍용 덕트가 아래로 늘어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대백화점 천호점 측이 인명사고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상영업을 강행하면서 안전불감증을 버리지 못했다는 비판이 쏟아져 나왔다.
또 백화점 측은 사고발생 이후 다른 층 고객들에게는 안심해도 된다는 안내만 했을 뿐 대피 방송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직전 천장에서 뭔가 부서지는 소리가 났다는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이날 사고는 19년전 삼풍백화점이 무너진 날과 겹쳐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삼풍백화점은 붕괴 조짐이 있었지만, 고객들을 대피 시키지 않고 영업을 강행한 탓에 502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킨 대형사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