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9.2원 급등 마감…미 고용지표 호조 기대감 영향

입력 2014-08-01 16: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외 악재로 인한 외국인 순매도세 전환 등 환율 상승 재료 산재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9.2원 오른 1037.1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이날 4.1원 상승한 1032.0원에 출발한 후 장중 오름폭을 빠르게 확대했다.

▲(자료: 대신증권)

우선 유로존 디플레이션 우려와 아르헨티나 디폴트(채무불이행) 등이 맞물리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된 것이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이러한 대외 악재로 외국인들도 유가증권시장에서 13일째 이어온 순매수세를 깨고 666억원가량을 순매도, 환율을 끌어올렸다.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기대가 커진 것도 환율 고점을 높였다. 시장에서는 한국시각으로 이날 저녁에 나올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띨 것으로 강하게 점치고 있다. 고용지표는 미국 양적완화 축소 시기에 영향을 미칠 핵심 지표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취임 이후 형성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이어 최근 미국 지표 호조로 인한 조기 금리인상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환율에 꾸준히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이날 발표한 7월 무역흑자 규모가 예상보다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것도 환율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이밖에 본격 휴가철에 접어들면서 달러매도 물량이 줄어든 것도 환율 상단을 높였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한국시각으로 오늘 저녁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가 환시에 반영되는 첫날인 오는 4일 월요일에는 레벨에 대한 부담감으로 오늘과 마찬가지로 1030원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4시 17분 7.96원 오른 100엔당 1007.38원을 기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미래 먹거리 발굴 힘 싣는다
  • ‘아빠’ 정우성, 아이 친모는 문가비…결혼 없는 양육 책임 뒷말 [해시태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국민연금, 삼성전자 10조 ‘증발’ vs SK하이닉스 1조 ‘증가’
  • "정우성, 오랜 연인있었다"…소속사는 사생활 일축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936,000
    • -0.93%
    • 이더리움
    • 4,694,000
    • -0.93%
    • 비트코인 캐시
    • 707,000
    • -1.12%
    • 리플
    • 2,045
    • +0.64%
    • 솔라나
    • 349,400
    • -1.63%
    • 에이다
    • 1,438
    • -3.1%
    • 이오스
    • 1,139
    • -3.15%
    • 트론
    • 289
    • -3.67%
    • 스텔라루멘
    • 721
    • -12.0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300
    • -4.27%
    • 체인링크
    • 25,190
    • +1.9%
    • 샌드박스
    • 1,061
    • +27.9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