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올 뉴 쏘렌토’, 품질 검증위해 지구 24바퀴 돌았다

입력 2014-08-1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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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품질센터 본격 검증 거쳐 탄생한 첫 SUV, 전세계 110만km 달려 완성

▲기아차 올 뉴 쏘렌토 전측면 모습(사진제공=기아차)

기아자동차가 품질성을 대폭 강화한 ‘올 뉴 쏘렌토’를 선보이고 본격적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공략에 나섰다.

기아차는 19일 기아차 화성공장에서 미디어 설명회를 열고 ‘글로벌품질센터’의 본격 검증을 거친 첫 SUV 신형 쏘렌토를 선보였다. 올 뉴 쏘렌토는 양산품질 극대화를 위한 전문 평가 시설인 글로벌품질센터의 본격 검증을 거친 첫 SUV다. 기아차는 230여억원을 투자해 화성공장 내에 글로벌품질센터를 올해 1월 완공했다.

신형 쏘렌토는 글로벌품질센터를 비롯해 국내, 북미, 유럽, 중동, 중국 등 전세계 곳곳을 돌며 내구 성능을 평가했다. 복합적인 기후 조건이 특징인 북미에서는 계절별 성능평가를, 눈길ㆍ벨지안로(화강암 벽돌로 된 유럽형 도로)ㆍ아우토반 등 다양한 도로 특성을 갖춘 유럽에서는 실도로 평가를 실시했다. 또 남미의 고지대 지역, 중동의 사막 지역, 중국의 고원 및 험로 지역 등을 돌며 내구성을 면밀히 검증했다.

올 뉴 쏘렌토가 선행 양산 차량 평가를 위해서 달린 도로만 지구 약 24바퀴에 해당하는 전세계 110만km에 이른다.

올 뉴 쏘렌토는 일반 강판보다 가볍지만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AHSS)의 적용 비율을 기존 24%에서 53%로 확대했으며, 차체 구조 간 결합력을 강화시켜주는 구조용 접착제의 적용 범위도 크게 늘려 차체 강성을 10% 이상 높였다.

▲기아차 올 뉴 쏘렌토 후측면 모습(사진제공=기아차)

이와 함께 핫 스탬핑 공법으로 생산된 부품의 적용 수를 늘려 차량 충돌시의 안전성도 향상시켰다. 이 공법은 900℃ 이상의 고온으로 가열한 소재를 프레스 성형과 동시에 급속 냉각시켜 성형 전에 비해 강도가 3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을 제조하는 방법이다.

올 뉴 쏘렌토는 전장 4780m, 전폭 1890mm, 전고 1685mm로, 전고는 15mm 낮아졌지만 전장이 기존 쏘렌토보다 95mm 늘어나 안정감을 확보했다. 축거는 기존보다 80mm가 늘어난 2780mm를 확보했다.

인치왕 기아차 총괄PM담당 부사장은 “올 뉴 쏘렌토는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 주행 감성, 품질을 갖춘 글로벌 명차를 목표로, 연구 개발 및 양산 단계를 거쳐 고객들에게 인도될 때까지 기아차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완성시킨 차량”이라고 밝혔다.

▲기아차 올 뉴 쏘렌토 내부 모습(사진제공=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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