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18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10월31일 임시주총을 소집한다고 밝혔다. 임시주총 안건은 최길선, 권오갑 이사 선임건이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 14일 사장단 일부 인사를 단행하고, 그룹기획실장 겸 현대중공업 사장에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을 임명했다. 권 사장은 현대오일뱅크를 2011년부터 3년 연속 정유사업부문 이익률 1위 기업에 올려놓으며 경영능력을 이미 검증받았다. 올 상반기에도 국내 정유 4사 가운데 유일하게 흑자를 일궈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에는 최길성 회장을 다시 불러들여 조선해양플랜트 부문 총괄 회장으로 선임했다. 최 회장은 2009년 세계 조선경기가 급락하고, 군산 조선소에 일감이 떨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자 회사의 발전을 위해 스스로 물러났다가 회사가 적자에 시달리자 경영일선에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