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스마트폰 아이폰의 판매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면서 월가에도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애플은 지난 주말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를 판매하기 시작한 뒤 1000만대 넘게 팔아치웠다고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에서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의 첫 주말 판매는 우리의 기대를 넘었다”라면서 “공장의 램프를 더 밝혀 엄청난 수요를 감당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주문에 대응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플은 지난 주말 미국 독일 영국 등 10국에서 차세대 아이폰을 판매했다. 판매 가격은 이동통신사와의 2년 약정을 조건으로 199달러부터 시작했다.
애플이 아직 아이폰 신모델을 중국에서 팔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앞으로 판매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아이폰5S와 5C 1차 출시 11국에는 중국이 포함됐다. 올해에는 중국 당국의 판매 승인이 연기됐으며, 아직 정식 출시 일정이 잡히지 않은 상태다.
애플은 오는 26일 판매국을 20국 이상 확대하고 연말까지 전 세계 115국에서 차세대 아이폰을 판매할 계획이다.
월가는 애플의 주가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팩트셋에 따르면 월가 투자기관들은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를 의미하는 ‘비중확대’로 제시하고 있다.
목표주가는 평균 108.81달러다. 최고가는 알렉스 가우나 JMP증권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135달러다.
트립 초드리 글로벌에쿼티리서치(GER) 애널리스트는 이날 애플의 목표주가를 기존 115달러에서 130달러로 상향했다. 초드리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애플이 앞으로 혁신에 힘입어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립은 “애플의 혁신이 돌아왔다”라면서 “‘새로운 시대(New Era)’가 시작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애플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성공적으로 통합하고 있으며, 모든 신제품이 기존 모델을 능가하는 품질을 갖췄다고 초드리는 덧붙였다. 이에 힘입어 신제품의 판매 역시 기존 모델을 앞서고 있다는 것이다.
또 개발자 SDK와 애플스토어를 통해 새로운 혁신을 이끌고 있으며, 애플 전체 생태계의 전진과 성공을 지지하고 있다고 초드리는 분석했다.
나스닥에서 오전 9시 50분 현재 애플의 주가는 0.53% 오른 101.51달러를 기록했다.